환절기가 되면서 자고 일어나니 부쩍 몸이 건조해짐을 느꼈다. 피부도 푸석푸석 한 거 같고 무엇보다 비염 증상이 심해짐을 느꼈다. 그래서 올해는 무조건 제대로 된 가습기를 하나 장만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고, 가습기를 서칭하기 시작했다.
가습기의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는걸 이번에 알았다. 초음파식부터, 복합식, 가열식 등등.. 결론부터 말하자면 자연기화 방식인 제로웰의 ZWH-500W를 구매하게 되었다.
가습기를 선택함에 있어서
- 세척의 용이성
- 가성비
- 자동 습도 조정 운전
세 가지 요소가 모두 만족했으면 했고, 제로웰 ZWH-500W는 내 기준으론(?) 모두 만족하는 가습기였다.
세척의 용이성
우선 자연기화식 방식의 가습기는 순수한 수분이 매우 작은 입자로 배출이 되어 세균이 같이 나올 수 없다는 장점이 있다. 초음파식 가습기는 입자의 크기가 커서 물방울과 함께 세균 혹은 이물질이 같이 배출이 될 수 있어, 세척을 매일매일 해주지 않으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한다.
매일매일 세척하는 건 꽤나 귀찮은 일이므로, 그나마 세척이 용이하고 다른 방식의 가습기보다 세척 주기가 긴 자연기화식 가습기가 마음에 들었다. 가열식 가습기는 관리하는 것도 꽤 빡세보이고, 전기세가 꽤나 많이 나온다고 하여 제외했다.
내부에는 이렇게 생긴 가습필터가 들어있는데, 여기에 적셔진 수분이 내부 팬이 돌아가면서 증발하여 배출되는 원리인듯하다. 가습 필터를 일주일에 2~3번 정도 물로 씻어주면 된다고 하니 너무 편할 것 같다.
실제로 처음 사용할 때 미온수에 10분 담군후 흐르는 물에 가볍게 세척한 후 사용하라고 설명서에 명시 돼 있었는데, 실제로 해보니 정말 편리했다.
초음파식 가습기만 써보다 이번에 새로운 방식(?)의 가습기를 써보니 처음엔 어떻게 사용해야할지 몰라 당황하기도 했다. 내부에 팬도 있고 가습필터도 있으니. 그러나 설명서를 한번 찬찬히 읽고나니 어려울 것 하나도 없더라.
가습기를 배송 받으면 기기 내부에 사용 설명서가 있으니 자연기화식 가습기를 처음 사용하는 이용자들은 꼼꼼히 제품설명서를 정독하도록 하자. 그리고 전원 어댑터도 기기 내부에 있으니 나처럼 택배 박스를 계속 뒤적거리는 시행착오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
가성비
가격은 현재 네이버 공식사이트 기준 168,000원 인데, 초음파식 가습기에 비하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내가 구매한 모델(ZWH-500W) 기준 수조용량이 3.5L 이고, AUTO 운전기능, 타이머, 수면모드, 무드등 과 같이 여러 기능들이 잘 조합된 가습기라 구매하면서 비싸다는 생각은 안 들었고 오히려 합리적인 소비를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자동습도조절
나는 AUTO 운전 기능의 유무가 가습기 선택에 있어 꽤나 중요했는데, 이유는 생활하는 공간이 항상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습도가 60% 를 넘어가면 곰팡이가 생기기 좋은 환경이 되고, 40% 이하로 낮아지게 되면 건조한 공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이나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AUTO 운전 기능이 없는 가습기들은 아예 가습기 구매 목록에서 제외시켰다.
실제로 AUTO 기능을 사용해봤는데, 센서 성능도 아주 만족스러웠다. 61% 정도를 넘어가니 가습기가 작동을 하지 않았다.
세 가지 충족 요건 외에 외적인 부분도 꽤나 맘에 드는데 화이트 톤의 심플한 디자인이 집안 어느곳에 놔도 튀지 않게 잘 어울리고, 무게도 2.9kg으로 가볍다. 그래도 물을 가득 채우면 6kg 가까이 나가게 되니깐 탁자 위 같은 곳 보단 바닥에 두고 사용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물이 부족하면 이렇게 물보충 센서가 뜨면서 소리가 난다. 사실 나에겐 없어도 크게 불편하지 않는 기능이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단 있는 게 낫겠지 라는 생각을 해본다,,,
마지막으로 팬소음이 크지 않을까 염려가 됐었지만 기우였다. 잘 때는 수면모드를 키고 사용했는데 정말 소음이 아예 없다. 과장 섞인 표현을 하긴 했지만 그만큼 조용하고 숙면을 취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
며칠 동안 사용한 제로웰 가습기는 정말 만족스러웠고, 이번 환절기에 가습기 구매의향이 있는 사람들에게 제로웰 가습기 추천하고 싶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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